누구나 한 번쯤 '원금은 보장되면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예·적금 금리는 만족스럽지 않고, 주식이나 펀드는 위험 부담이 크다고 느껴지는 분들이라면 더욱 그럴 텐데요. 바로 그런 고민 속에서 정부가 새롭게 내놓은 상품이 바로 IMA 계좌입니다. 과연 이 상품은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IMA 계좌, 원금보장이 정말 가능할까?
IMA 계좌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볼까요? IMA는 종합투자계좌(Investment Management Account)의 줄임말로, 증권사가 고객들의 자금을 한데 모아 목돈으로 투자한 뒤,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이자 형태로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정부는 이 상품이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은행 예금보다 훨씬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원금 보장이 가능한 걸까요? 일반적으로 투자의 세계에서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원칙이 있잖아요. 높은 수익을 원하면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인데, IMA는 이 원칙을 깨뜨리는 걸까요? 사실 구조를 들여다보면 답이 보입니다. IMA 계좌는 고객의 자금을 모아 기업금융에 70% 이상 투자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회사채나 상장 전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회사채 금리를 보면 더블 A 등급 회사채도 발행 금리가 3%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라면 훨씬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죠. 여기에 상장 전 기업을 잘 골라 투자한다면 기대수익률은 더욱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최근 IMA 상품 관련 뉴스를 보고 직접 자료를 찾아봤는데요. 솔직히 처음엔 '생각보다 공격적인 운용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ISA 계좌만 활용해 왔던 터라, 기업금융에 70% 이상 투자한다는 구조가 다소 낯설게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원금 보장 자체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투자 비율과 기준만 철저히 지킨다면 충분히 가능한 구조입니다.
| 구분 | 투자 대상 | 기대 수익률 | 특징 |
|---|---|---|---|
| 안정형 | 대기업 중심 기업금융 | 연 4~4.5% | 안정적 구조 목표 |
| 일반형 | 중견기업, 우량 부동산, 인프라 | 연 5~6% | 중수익 목표 |
| 투자형 | 중소기업, 벤처기업, 모험자본 | 연 6~8% | 고수익 목표 |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자기 자본 8조 원 이상의 안정적인 종합투자금융사업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선정됐습니다. 이달 중 두 회사 모두 첫 IMA 상품이 출시될 예정인데요. 부채를 뺀 순자산 기준으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안정성은 어느 정도 담보된 셈입니다.
기대수익률, 확정이 아니라는 함정
안정형은 연 4~6%, 투자형은 연 6~8%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얼핏 들으면 정말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나요?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핵심이 있습니다. 이 수익률은 '확정 수익률'이 아니라 '기대 수익률'이라는 점입니다.
무슨 차이가 있냐고요? 확정 수익률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반드시 그만큼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기대 수익률은 여러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그 정도를 목표로 한다는 의미죠. 다시 말해, 실제 수익률은 이보다 낮을 수도, 높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 함정이 하나 더 있습니다. 세상에 무위험 8% 보장 상품이 있다면 참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원금은 어떤 경우에도 보장한다고 하지만, 1년 이상 장기간 큰돈을 묶어두는데 원금만 보장받는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이건 사실상 투자 손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최근 5년간 물가가 연평균 4% 정도 올랐습니다. 연간 최소한 그 정도 수익률은 나와야 기회비용을 잃지 않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만약 1,000만 원을 IMA 계좌에 넣어두고 1년 후에 원금 1,000만 원만 받는다면, 겉으로는 손해가 없어 보이지만 실질 구매력은 4% 줄어든 셈입니다.
직접 겪어본 바로는, 이 부분이 가장 간과되기 쉬운 포인트였습니다. 안정형은 연 4~4.5% 기대수익률이라는 부분에서 처음엔 혹했지만, 어디까지나 기대수익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고 나니 신중해졌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원금만 보장받는 상황은 정말로 손실일 수 있다는 말에 공감했거든요.
투자형의 경우 마치 기획사가 신인을 발굴해 BTS나 블랙핑크로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합니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같은 모험자본 중심의 자산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노리는 구조인데요. 물론 성공한다면 수익률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변동성도 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금문제로 출시가 지연되는 이유
그렇다면 IMA 상품은 언제쯤 우리 손에 들어올 수 있을까요? 원래 이달 초 출시될 예정이었는데, 세금 문제로 일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통상 증권사 상품 심사에는 보름 정도 걸립니다. 지난달 중순 사업자가 선정됐으니 예상대로라면 이번 주쯤 IMA 1호 상품이 시장에 나왔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데요. 핵심은 바로 'IMA에서 발생한 수익에 어떤 명목으로 얼마나 세금을 물릴지' 정부 안에서 교통정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증권 당국은 IMA 인가 당시부터 실적 배당과 구조가 유사해 배당소득으로 과세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이자소득으로 보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 모두 15.4% 세율이 똑같지만, 금액이 커지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내년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 제도가 바뀌고, 50억 원 이상 세율이 종전 45%에서 30%로 하향 조정되기 때문에 투자를 크게 하는 분들의 이해관계가 큰 이슈입니다."
세법 시행령 개정도 필요합니다. 여기서 발생한 소득을 배당소득으로 명시하려면 소득세법 시행령에 관련 근거 조항을 추가해야 하거든요. 이자소득으로 볼 때보다 과정이 훨씬 복잡해집니다. 부처 간 의견이 얼마나 빠르게 조율되느냐에 따라 상품 출시 시점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필자가 이 부분을 보면서 특히 주목했던 건, 세금이 이자소득인지 배당소득인지에 따라 실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엔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직접 계산해 보니 차이가 꽤 컸습니다. 특히 큰 금액을 투자할수록 이 차이는 더욱 벌어지게 되죠.
그래서 당장 가입하기보다는 세제 정리가 끝나고 상품 구조가 명확해진 뒤에 판단하는 게 현명해 보입니다. 출시 예정 시점이 며칠 늦어지더라도, 세금 문제가 명확히 정리되는 게 투자자 입장에서는 훨씬 유리하니까요.
ISA와 IMA, 무엇이 다를까?
혹시 ISA 계좌를 갖고 계신가요? 정부가 국민 노후 자금을 든든히 준비하라며 ISA 종합자산관리 계좌를 내놓은 게 벌써 10여 년 전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나온 IMA는 ISA와 무엇이 다를까요?
ISA에는 투자형, 일임형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IMA도 마찬가지로 안정형, 일반형, 투자형으로 나뉘는데요. 투자 방식이나 원하는 수익률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ISA는 개인이 직접 주식, 펀드, 예금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통합 계좌입니다. 반면 IMA는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모아 일괄적으로 기업금융에 투자하는 구조입니다. 쉽게 말해 ISA는 '자율 선택형', IMA는 '위탁 운용형'이라고 볼 수 있죠.
안정형 IMA는 대기업처럼 안정적인 곳의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투자합니다. 안정적 구조를 목표로 연 4~6%의 수익을 목표로 하는 중수익 상품입니다.
투자형 IMA는 신인을 발굴해 투자하는 시스템인데요.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 모험자본 중심의 자산에 투자합니다. 연 6~8%의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상품입니다. 이처럼 투자자의 성향과 목표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다만 설명서의 숫자 뒤에 숨어있는 의미도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원금 보장에 비교적 높은 수익률이라는 표현은 분명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대수익률이라는 점을 더 강조해야 한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기업금융에 70% 이상 투자한다는 구조라면 사실상 신용위험과 시장 상황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가볍게 다뤄진 점은 아쉬웠습니다. 물가 상승률과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원금 보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설명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세금이 이자소득이냐 배당소득이냐에 따라 실질 수익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부분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핵심 포인트라고 느꼈습니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상품에 대한 소개는 의미 있었지만, 투자 판단을 위해서는 구조와 세제, 리스크를 더 면밀히 따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IMA 계좌가 우리에게 새로운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IMA 계좌는 분명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희소식입니다. 하지만 기대수익률이라는 표현 뒤에 숨겨진 의미, 물가 상승률과 기회비용, 세금 문제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서두르기보다는 세제 정리가 완료되고 상품 구조가 명확해진 뒤에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필자의 한 마디
IMA 계좌를 살펴보면서 '원금 보장'이라는 말이 주는 안정감과 '기대수익률'이라는 말이 주는 불확실성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좋은 상품이 되려면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제가 명확히 정리되고, 실제 운용 사례가 쌓인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IMA 계좌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나요?
A.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서 출시 예정이며,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합니다. 다만 상품별로 최소 가입 금액이나 조건이 다를 수 있으니 출시 후 확인이 필요합니다.
Q. IMA와 ISA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A. ISA는 개인이 직접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통합 계좌인 반면, IMA는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모아 기업금융에 집중 투자하는 위탁 운용 방식입니다. 원금 보장 여부와 투자 대상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Q. 원금 보장이라고 하는데 정말 안전한가요?
A. 투자 비율과 기준을 준수한다면 원금 보장은 가능하지만, 기대수익률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회비용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Q. 세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없나요?
A. 세금 문제는 상품 출시 시점과 관련이 있지만, 출시 전까지는 반드시 정리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자소득과 배당소득 중 어떤 방식으로 과세될지에 따라 실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명확한 안내가 나온 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Q. 중도 해지가 가능한가요?
A. 일반적으로 증권사 상품은 중도 해지가 가능하지만, IMA 계좌의 경우 구체적인 중도 해지 조건과 위약금은 상품 출시 후 약관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장기 투자를 전제로 설계된 상품이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출처]
잇슈머니 / 고이자에 원금도 보장…IMA 나온다: https://www.youtube.com/watch?v=rpp9aKn6Hl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