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드머니를 모으던 시절 월급은 350만 원이었습니다. 그때는 "투자는 여유 있는 사람만 한다"는 말이 제일 싫었고, 그래서 오히려 더 극단적으로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생활비를 50만 원으로 딱 고정했고, 월급이 들어오면 남는 돈은 고민 없이 전부 ETF로 매수했습니다. 처음엔 무섭기도 했습니다. 계좌가 하루에 수십만 원씩 흔들리면 "내가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에서는 예적금이 더 안전하다는 말도 계속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게 하나 있었습니다. 저점과 고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내가 흔들리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시드머니 빠르게 키우는 3가지 구조
20대에 자산 4억을 만든다는 건 불가능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가 직접 겪어본 바로는, 결국 '수익률'이 아니라 '구조'를 먼저 만드는 사람이 이깁니다. 첫 번째 목표는 자기가 할 수 있는 능력 범위 내에서 소득을 최대한 올리는 것입니다. 투잡을 뛰어도 되고 회사 승진을 위해 노력해도 좋고 주말 알바를 구해도 좋고 새벽 알바를 구해도 좋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필자의 경우 월급 350만 원에서 생활비 50만 원을 빼고 전부 투자했지만, 속도가 안 난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주말 알바와 새벽 알바까지 뛰었습니다. 한 달에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 추가 소득을 만들었고, 그 덕분에 매달 400만 원에서 500만 원을 꾸준히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주 7일을 일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미친 듯이 달렸던 구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목표는 자신이 벌어들이는 돈보다 훨씬 더 적은 돈을 지출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매달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계부를 작성하면 불필요한 지출이 없었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달 생활비 항목을 미리 나누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식비 20만 원, 보험 10만 원, 개인 용돈 30만 원, 공과금 10만 원 같이 월급을 받기 전 미리 어느 항목에 내가 얼마를 사용할지 구체적으로 정해 놓고 월급을 받게 되면 한 달 동안은 내가 정한 금액 이상은 사용하지 않도록 스스로 통제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직접 겪어본 바로는 이렇게만 한다면 자연스럽게 소비 통제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필자는 회사를 최대한 기숙사를 주는 곳으로 선택해서 주거 비용을 절약했고, 식비도 회사에서 점심과 저녁을 해결하면서 아꼈습니다. 현재는 차가 있지만 20대 초중반 돈을 한창 모을 때는 대중교통만 이용하면서 최대한 돈을 아꼈던 기억이 납니다.
세 번째 목표는 나의 한 달간 수입에서 지출을 뺀 나머지 금액은 모두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예적금으로 모아도 좋지만 어차피 모으는 돈인데 미국 기업들이 계속 우상향하는 것을 믿고 예적금보다는 미국 ETF를 투자하게 되면 좀 더 빨리 목표 금액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요즘 예적금은 많이 받아봤자 세금을 떼고 3%에서 4% 정도입니다. 그래서 예적금보다는 미국 빅테크 ETF에 꾸준히 매달 자신이 넣을 수 있는 금액만큼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소 5년 이상 투자할 생각으로 나의 여유 자금을 투자하시면 투자 승률은 거의 100%라고 봅니다.
| 구분 | 월급 350만원 기준 | 추가 소득 포함 |
|---|---|---|
| 총 수입 | 350만원 | 450~550만원 |
| 생활비 | 50만원 | 50만원 |
| 월 투자금 | 300만원 | 400~500만원 |
"큰 시드머니에서 나오는 복리 효과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시드머니가 3억이 넘어가면 10%만 벌어도 3천만 원입니다. 결국 시드머니가 커야 돈도 빠르게 벌 수 있다는 것을 어릴 때 깨달아서 정말 미친 듯이 일하고 시드머니를 모았었습니다."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시드머니를 모았냐면 복리의 체감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월급이 아니라 자산이 움직여서 돈이 늘어나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고, 그때 시드머니가 커야 인생이 바뀐다는 말을 몸으로 이해했습니다. 실제로 2023년 10월에 자산이 약 2억 5천만 원 정도였는데 현재 2025년 8월 자산은 4억 2천만 원입니다. 매달 월급을 투자한 금액을 제외하면 매달 평균 400만 원에서 600만 원 정도는 꾸준히 증가한 수치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1억을 모으고 은퇴 시점까지 모은 1억을 S&P 500 ETF에 최소 30년 정도를 투자 지속한다고 볼 때 은퇴 시점의 자산은 17억이 됩니다. 그래서 2, 30대 젊은 투자자들이 30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1억을 연평균 10%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S&P 500 ETF에 투자하게 되면 30년 뒤 은퇴 시점에는 17억의 노후 자금은 마련되기 때문에 1억을 모은 이후에 월급은 다 사용해도 된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나스닥ETF와 절세계좌로 세금 줄이기
많은 분들이 미국 주식 투자를 고민할 때 S&P 500과 나스닥 100 ETF 중 뭐가 더 좋은지 질문합니다. 사실 이 질문은 아빠가 좋냐, 엄마가 좋냐라는 질문과 똑같습니다. 물론 아빠가 더 좋은 사람도 있고 엄마가 더 좋은 사람도 있지만 둘 다 수익률도 좋고 꾸준히 우상향해 왔던 ETF였기 때문에 둘 다 좋은 ETF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비교하자면 S&P 500 ETF는 연평균 수익률이 약 10% 정도 되고 나스닥 100 ETF는 연평균 수익률이 15% 정도 됩니다. 그리고 S&P 500 ETF는 미국 상위 500개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고 나스닥 100 ETF는 미국 테크 기업 상위 100개의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다만 나스닥의 기대 수익률이 더 높은 만큼 하락장에서는 오히려 나스닥 100 ETF가 S&P 500 ETF에 비해 일반적으로 하락폭이 더 큽니다.
필자의 경우 모든 자산을 나스닥 100 ETF가 아니라 좀 더 공격적으로 TIGER 미국 Top 10, KODEX 미국 빅테크 10 두 종목에 투자 중입니다. TIGER 미국 Top 10과 KODEX 미국 빅테크 10 종목은 둘 다 미국 상위 빅테크 열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종목으로 연평균 기대 수익률은 15%에서 20% 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대 수익이 높은 만큼 미국 주식 시장이 안 좋을 때는 그만큼 주가가 많이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2, 30대 장기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고 더 주워 담으면 됩니다. 몇 년간 투자하면서 배운 점은 남들이 불안함에 팔 때 결국 그때가 기회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러니까 폭락장이 오면 매수 기회라고 여기고 적극적으로 사는 걸 추천합니다. 그렇다면 해외 상장 ETF를 직접 구매하는 것과 국내 상장 나스닥 ETF를 매수하는 것 중에 어떤 게 더 나을까요? 사실 둘 다 상관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투자를 시작하고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지 나스닥 100 해외 상장 ETF와 국내 상장 ETF 중에 어떤 것이 더 좋냐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절세 계좌를 이용하여 투자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연금저축펀드 계좌나 ISA 계좌 같은 경우에는 국내 상장 ETF만 매수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항상 절세 계좌를 이용하라고 추천합니다. 연금저축펀드 계좌는 많아봤자 5.5%의 세금을 떼어가고 ISA 계좌는 9.9%의 세금을 떼어갑니다. 하지만 해외 일반 계좌를 이용하게 된다면 세금은 무려 22%나 내야 합니다. 이건 정말 중요합니다.
| 계좌 유형 | 세율 | 특징 |
|---|---|---|
| 연금저축펀드 | 5.5% | 연말정산 세액공제 + 장기투자 |
| ISA 계좌 | 9.9% | 일정 수익 비과세 + 절세 |
| 해외 일반계좌 | 22% | 자유로운 출금 가능 |
따라서 자기의 상황에 맞게 1, 2년 내에 인출할 돈이 아니면 장기 투자를 목표로 하고 무조건 절세 계좌를 이용하라고 추천합니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다면 ISA 계좌나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이용하여 국내 상장 ETF를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필자도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처음 개설했을 때가 2020년 4월이었는데, 현재 2025년 8월이니까 약 5년 정도 걸려서 1억을 돌파했습니다. 처음에는 매달 연말정산 환급이 되는 50만 원씩만 넣었지만 투자를 계속하다 보니 절세 효과가 탁월한 계좌로 생각되어 현재는 매년 1,800만 원 정도의 납입 한도를 꽉꽉 채워놓고 있습니다. 그렇게 관리하고 있는 계좌가 여러 개라서 구글 시트로 모든 자산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요즘 미국 기술주 나스닥 ETF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초에 폭락장이 있기도 했고 지금이 고점이다 이런 얘기도 많습니다. 사실 현재 상황이 약간은 고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기술주 PER을 보면 현재 30배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PER이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돈 대비 주가가 얼마나 높게 형성되어 있는지 볼 수 있는 지표로 5년 평균 PER이 25.8배인 거에 비해 현재는 30배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5년 평균보다 현재는 약 15% 정도 주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약간 고점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자신이 최소 5년 장기 투자를 할 수 있으면 오히려 지금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5년 뒤에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어들여 PER은 자동적으로 낮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1, 2년 이내에 주식을 팔아 사용해야 된다면 가격이 많이 오른 지금 팔아도 좋지만 자신이 최소 5년 이상 투자를 할 수 있다면 지금 사는 것을 오히려 추천합니다. 20대에 자산 4억을 만든다는 건 결국 '수익률'보다 '구조'를 먼저 만드는 사람이 이긴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필자가 경험한 바로는 소득을 최대한 올리고, 지출을 통제하며, 남는 돈을 미국 빅테크 ETF에 투자하는 시스템을 5년 이상 지속하면 복리의 체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특히 절세 계좌를 활용하면 세금으로 새는 돈을 줄일 수 있어 자산 증식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지금 당장 시드머니를 모으기 시작하고, 최소 5년 이상 흔들리지 않는 투자 습관을 만든다면 여러분도 충분히 20대에 1억, 30대에 5억 이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의 한 마디
솔직히 처음엔 월급 350만 원으로 4억을 만든다는 게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복리는 시드머니가 커질 때 체감된다는 걸 몸으로 배웠고, 그래서 지금도 단기 수익보다 최소 5년 이상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꾸준히 매수하는 습관이 결국 승률을 만든다고 믿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월급 300만 원대로 매달 얼마나 투자해야 1억을 빠르게 모을 수 있나요? A. 생활비를 50만 원 수준으로 고정하고 나머지 250만 원을 투자하면, 추가 소득 없이도 3~4년 안에 1억 시드머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말 알바나 부업으로 월 100만 원 추가 소득을 만들면 2~3년으로 단축됩니다.
Q. 나스닥 100 ETF와 S&P 500 ETF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하나요? A. 하락장을 견디기 어려우면 S&P 500 ETF(연평균 10%)를 선택하고,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다면 나스닥 100 ETF(연평균 15%)를 추천합니다. 장기 투자자라면 나스닥 100이 더 유리합니다.
Q. 절세 계좌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게 좋나요? A.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ISA 계좌는 일정 수익까지 비과세 혜택이 있어 해외 일반계좌 대비 세금을 최대 16.5% 절약할 수 있습니다.
Q. 지금이 고점인데 사도 괜찮을까요? A. 미국 기술주 PER이 5년 평균보다 약 15% 높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5년 이상 장기 투자할 계획이라면 지금 매수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저점과 고점을 맞추기는 불가능하고,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계속 성장해 왔기 때문입니다.
Q. 배당 ETF와 성장형 ETF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하나요? A. 2, 30대 사회 초년생이라면 성장형 ETF(나스닥 100, 미국 빅테크 10 등)를 추천합니다. 종잣돈을 빠르게 불리는 게 우선이고, 배당 ETF는 자산이 5억, 10억 넘어간 후에 노후 대비로 전환해도 늦지 않습니다.
---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CDk11JQuh6A